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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마취통증의학회 일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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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 FAQ

[통증] 퇴행성 관절염에 대한 뼈주사(스테로이드 주사)와 연골주사(히알루론산 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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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관절의 연골이 닳아서 통증이 생기고 관절이 망가지는 병인데 치료로는 초기에는 진통제 진통소염제를 먹고 조금 더 진행하면 연골주사+진통제+진통소염제 등으로 치료하다가 안되면 나중에 인공관절 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인공관절수술은 그 인공관절의 수명이 있으므로 한번 수술한 것을 다시 제거하고 새로운 것을 끼는 작업이 헌 집을 부수고 새로 집을 짓는 것만큼이나 어려워 되도록 수술을 한번만하고 끝내도록 수명이 10여년 남은 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외에 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하는 것은 먹는 진통제나 소염진통제인데 이들 약제를 매일 매일 먹으면 위장 출혈과 전신의 부작용이 생겨서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 생길 수 있어 아프다고 매일 약을 복용 하는 것이 바람 직한 것이 아니며, 약을 먹지 않는 치료 법이 필요한데 뾰족한 방법이 별로 없고 그 중에 연골주사라는 히루안이라는 약을 투여하는 것과 소위 뼈주사라고 하는 스테로이드를 주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원래 관절 속에는 관절액이 윤활작용을 하는데 퇴행성 관절염에서는 관절액의 양도 부족하고 그 성분도 적절치 못해 밖에서 관절액의 성분과 같은 성분을 보충해 주어 윤활작용과 영양공급을 해 준다는 의미의 치료가 히루안 관절내 주사입니다. 이 관절내 히루안 주사는 관절의 손상이 심해서 관절내에 염증이 있을 때 또는 관절내에 제대로 주사하지 않고 주위 힘줄이나 근육 또는 인대내에 주입되거나 또는 체질상 이 약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사람에게 주사하면 심한 통증을 일으켜서 의사들이 이 주사를 놓다가 종종 혼나는 수가 있습니다.

보통 히루안은 주사기에 들어있는 점도가 놓은 약으로 마치 죽처럼 생겨서 이 주사액을 주사 할 때는 힘을 주어야 하고 따라서 이 주사액이 관절내로 들어가는지 힘줄이나 근육내로 들어가는지 구분이 잘 되지 않아 미국에서 이 주사시의 성공률을 조사해 보았더니 관절내로 들어가는 경우가 약 30% 밖에 안 된 다하고 70%는 관절 밖으로 주사하고 있다 합니다. 따라서 이 주사를 놓다보면 통증이 더 심해져서 환자가 크게 항의하는 일이 벌어지므로 몇 번 혼이 난 의사들은 이 주사에 악감정을 가지게 되어 이 주사를 절대로 놓지 않으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주사를 놓을 때 빈 주사기로 지속적 공기저항 소실법이라는 경막외신경차단주사 요법에 사용하는 주사법을 사용하면 거의 100% 관절내로 주사할 수가 있고 관절내로 주사액이 들어간 환자는 통증으로 항의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이 공기저항소실법은 통증의학과 의사들이 주로 쓰는 주사법으로 이 주사법을 사용하는 의사들은 히루안 주사로 별로 환자들에게 항의 받는 일이 없으므로 좋은 감정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스테로이드는 항 염증 작용이 강해서 좋은 약이기는 하지만 연골을 약화시키는 작용이 있어 염증이 주 원인이 아닌 퇴행성 관절염에 사용하는 것은 득과 실이 모두 있다고 생각합니다. 통풍이나 류마치스 관절염 등의 염증성 관절염에서는 빠르게 관절내의 염증을 제거하는 것이 관절의 연골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되므로 스테로이드 관절내 주사는 필요하고 좋은 약이지만 퇴행성 관절염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퇴행성 관절염에서 히루안 주사가 효과가 있는 분은 약물복용으로 오는 심각한 부작용을 피할 수 있고 관절경 수술의 위험과 부담을 피할 수 있고 슬관절 치환술의 수술 시기를 늦추어서 한번 수술로 죽을 때까지 사용할 수 있는 70대 이후로 수술을 미룰 수 있어 아주 좋은 치료 방법이며, 공기저항소실법이라는 주사법으로 정확히 관절내에 주사하고 주사시의 관절액을 뽑아 염증성 관절염 여부를 가려서 염증성 관절염에서는 주사하지 않고 관절액을 검사하여 세균성 관절염일 경우에는 항생제로 치료하고 세균성이 아닌 통풍이나 류마치스 등의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주사로 빠르게 염증을 제거하여 관절을 보호할 수 있는 치료가 되게 한다면 퇴행성 관절염이라는 인류 공통의 적인 질병에 대한 좋은 치료법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론은 히루안 주사나 스테로이드 주사나 다 좋은 치료약으로 그 대상과 상황을 정확히 가려서 치료에 이용한다면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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